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를 다시 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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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를 다시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지난 5일 국빈 방한한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국빈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청와대 재활용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청와대 영빈관과 같은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청와대 공간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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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국격'에 맞는 행사 공간 없고 경호와 예산도 문제
용산 대통령실이 청와대를 다시 찾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권위주의적 통치공간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아간 청와대를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국빈 행사와 국민초청 행사의 장으로 자주 활용하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은 지난 5일 국빈 방한한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국빈 만찬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청와대 재활용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국빈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청와대 만찬에 대해 매우 흡족해 했다는 평가다. 지난 7월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옹색하게 진행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초청 공식 만찬과는 여러 측면에서 비교가 됐다는 후문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이어 6일에도 다시 청와대를 찾아 푹 주석을 녹지원과 상춘재로 초청했다.
양 정상은 이날 손을 잡고 녹지원을 산책한뒤 상춘재에서 차담회를 가졌는데 정상 간 우정과 신뢰를 쌓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게 내부 평가다.
용산 대통령실은 뒤이어 8일 카타르 월드컵 태극전사 초청, 15일 국정과제 점검회의, 20일 청년과의 간담회, 21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22일 미래 과학자 대화 등을 연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했다.
대통령실이 청와대 영빈관과 녹지원 및 상춘재를 다시 찾는 것은 여러 가지 현실적인 고민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당장 청와대 영빈관과 같은 대체 공간을 찾을 수 없다는 점과 함께 대통령 경호와 예산 문제 등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 근본적인 이유는 청와대의 경우 본관 앞 대정원과 영빈관, 본관 2층 외빈 접견실, 녹지원 및 상춘재 등은 국빈 행사나 국민초청 행사에 최적화됐다는 점이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은 국방부 청사를 급하게 리모델링해 대통령실 청사로 사용하면서 ‘국격’에 맞는 행사 자체가 힘들다는 점이다.
현실 정치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실 모습이 영상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전달되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또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찾기 힘든 국격(國格)과 함께 권위주의가 아닌 최소한의 권위(權威)를 청와대에서는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청와대 공간을 다시 찾는 일이 잦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청와대 영빈관과 같은 시설이 없는 상황에서 국민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청와대 공간을 제한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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