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당분간 유지…질병청 “1월 중 감소세 확인 후 논의”

이호 2022. 12. 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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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결정할 중요 지표로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세가 제시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년 1월 중 유행 정점이 완만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 이후에 2주 정도 관찰하면서 감소세를 확인하면 그 후 중대본 전문가 논의를 거칠 것"이라면서 "겨울철 유행 정점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본격 검토하되, 유행의 정점 확인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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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23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실내마스크 의무화 조정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당분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해제를 결정할 중요 지표로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세가 제시된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년 1월 중 유행 정점이 완만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적어도 내년 1월중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으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되는 셈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1단계 조정 시점에 대해 “예측이 매우 어렵지만 현재 예측 가능한 수준에서는 1월 중에 유행이 아마 매우 완만한 정점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후에 2주 정도 관찰하면서 감소세를 확인하면 그 후 중대본 전문가 논의를 거칠 것”이라면서 “겨울철 유행 정점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본격 검토하되, 유행의 정점 확인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 청장은 정점 예측이 어려워진 데 대해 “최근 굉장히 다양한 변이주들이 출현하고 있고 그 변이주들의 성격들이 많이 다르다”며 “중국에서 정책이 변화하면서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고, 백신 접종과 감염의 개인별 격차도 커지는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유행 추이를 볼 때 이전보다 유행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 청장은 “이번 7차 유행의 환자 발생 규모는 방역 역량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변이도 질병 부담이 낮고 다수 국민이 방어력으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엔 이전과 같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작은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방역당국은 ▲ 환자 발생 안정화 ▲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 고위험군 면역 획득의 4개 지표 중 2개 이상이 충족될 때 중대본 논의를 거쳐 실내 마스크 의무의 1단계 해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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