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폭설·한파 긴급점검회의…비상 2단계 가동 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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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23일 시·군과 폭설·한파 대응을 위한 긴급 점검 회의를 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도내 평균 적설량은 6.9㎝다.
도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와 시·군 공무원 등 346명이 밤샘 근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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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강수환 기자 = 충남도는 23일 시·군과 폭설·한파 대응을 위한 긴급 점검 회의를 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도내 평균 적설량은 6.9㎝다. 서천에는 가장 많은 39.1㎝의 눈이 쌓였다.
도내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서천에는 대설경보가, 천안·아산·보령에는 대설주의보도 발효 중이다.
서해안 6개 시·군에는 강풍경보, 서해중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각각 발효됐다.
연일 이어진 한파에 한랭 질환자가 총 9명 발생해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지난 20일 예산군 덕산면 한 도로에 쓰러져 있던 80대 남성 A씨가 행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망 원인은 저체온증으로 추정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날 오전 5시 16분께 공주 유구읍에서는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40여 분만에 길에 쓰러져 있던 80대 치매노인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발견 당시 B씨는 저체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있다. 도와 시·군 공무원 등 346명이 밤샘 근무를 했다.
2천255명이 장비 1천813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염화칼슘 등 자재는 2천680t이 투입됐다.
현재 도내 도로 3곳과 여객선 항로 7곳이 통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발 빠른 제설 작업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며 "쪽방촌 거주자, 독거노인 등이 한파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피고 필요하면 즉각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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