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다음 총선 공천 때 100%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

22일 부산서 기자간담회 열고 당 대표 포부 밝혀
'윤심'에 대해선 "거론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부담"

“당 대표가 되면 공천에 100%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 경선)를 도입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공천권을 당 대표가 갖지 않게 돼 물갈이 관행도 개선 될겁니다. 더불어민주당 보다 혁신적인 부분을 만들어내면 자연스럽게 2030의 마음도 잡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나선 조경태 의원이 22일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하송이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조경태(사하을) 의원은 22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당 대표 선출은 당원에게 권리를 주고, 총선과 같은 공직선거는 100% 오픈 프라이머리로 하자는 것”이라며 “결국 공청권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가장 공정과 상식에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다른 후보들과 달리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제시하는 데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은 무슨 메시지를 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비례대표 폐지,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로 정리되는 ‘3폐’ 척결을 주장해왔습니다. 계파도 없는 제가 개혁을 완수할 적임자입니다.”

조 의원은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논란에 대해선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 주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윤심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다. 대신 당원의 마음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78만 당원의 집단지성을 믿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부산을 지역구로 둔 유일한 후보인 만큼 부산 발전에 누구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다른 후보가 와서 부산의 물문제 이야기한 적 있나. 예결위 과정에서도 낙동강 수질 문제로 환경부를 질타했었다”고 설명했다다. 부울경 특별연합에 대해서는 연합의 필요성 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부산만해도 독일 베를린보다 더 큰 도시인데 굳이 연합이 필요한가 묻고싶다. 이 보다 중요한 건 좋은 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당 대표가 부산출신이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균형발전에 대한 실천의지가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에 대해선 “별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아직 선거 과정이 출발도 안 했다. 3개월 긴 시간이다.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