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신은정, 내 피지컬엔 흰티+청바지 충분하다고”(젠틀맨)[EN:인터뷰③]

배효주 2022. 12. 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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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이 "이젠 패션 테러리스트에서 벗어났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출연한 박성웅은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이어 박성웅은 "옛날부터 아내가 제게 '피지컬이 있으니까 흰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된다'고 말해왔다"며 "과거엔 정말 패션 테러리스트였다"고 수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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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성웅이 "이젠 패션 테러리스트에서 벗어났다"고 자신있게(?) 밝혔다.

영화 '젠틀맨'(감독 김경원)에 출연한 박성웅은 12월 2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화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박성웅이 귀족 검사 출신의 로펌 재벌 ‘권도훈’을 맡아 세련되고 매너 있는 겉모습과 달리 저열한 속내를 감추고 있는 고품격 빌런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 최성은과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박성웅은 "요즘 후배들, 연기 너무 잘한다"며 "'저 나이 때 난 뭐 했지?' 싶으면서도 배우게 되는 점이 많다. 한편으로는 후배들이 쫓아오니까 뒤쳐지지 말아야겠다 싶다"고 말했다.

"올해 연기한 지 25년"이라는 박성웅은 "현장엘 가면 전체를 아울러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다. 하지만 이번 '젠틀맨'은 주지훈이 1번, 제가 2번이라서 부담 없을 거라 생각했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고,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주지훈과 막역한 사이인 박성웅. 앞서 주지훈은 박성웅의 '충격적인 패션 센스'를 본인이 많이 고쳐놨다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지훈 덕분에 제 스타일이 많이 바뀐 건 맞다"고 인정한 박성웅은 "주지훈이 제게 '형, 제레미 아이언스 형님이 스냅백 쓰는 거 봤어?' 라는데, 그 소리를 듣고 스냅백을 주변에 모두 나눠줬다. 이젠 '빽바지'도 안 입는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박성웅은 "옛날부터 아내가 제게 '피지컬이 있으니까 흰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된다'고 말해왔다"며 "과거엔 정말 패션 테러리스트였다"고 수긍했다.

특히나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파격적인 탈색 머리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대학교 졸업 사진에 대해 "대학로에서 연극 하던 시절이다. 외국 작품이라서 처음으로 노란색으로 탈색하고 귀도 뚫었던 거다. 때마침 졸업 사진을 찍는 때였는데, 사진사도 내 선글라스를 보고 포기했다"고 해 취재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28일 개봉.(사진=콘텐츠웨이브(주)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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