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시점, 7차 유행 정점 이후 윤곽

하루 확진자·위중증·사망자 수 늘어…권고 전환 고심

(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정부가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추진방안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를 밝히지 않은 것은 현재의 7차 유행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단계에서는 실외에 이어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도록 권고로 전환된다. 

하지만 ▲의료기관 ▲약국 ▲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버스 ▲철도 ▲도시철도 ▲여객선 ▲도선 ▲택시 ▲항공기 등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사진=픽셀)

2단계가 되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 일부 실내 공간도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중대본은 이날 1단계 전환 시점에 대해 방역 상황을 종합 평가 후 발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이 무작정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해제를 결정키 어려운 것은 최근 확진자 수 증가세 때문이다. 작금의 환자 발생은 지난달 말 일시 정체했다가 이달 들어 증가 추세에 재진입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9주 연속 1.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신규 위중증·사망자 수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대해 중대본은 “겨울철 유행 정점 이후 논의하기로 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대해 검토하되 유행의 정점 확인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