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 제거하고 사업 개선하자" …LG전자 조주완이 '워룸' 강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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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O F·U·N Talk'를 통해 내년도 핵심 경영전략으로 ①워룸 태스크(Task) 실행 ②포트폴리오 고도화 ③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④미래준비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조 사장이 이날 강조한 '워룸'은 위기 대응을 위한 LG전자 의지가 반영됐다.
11월 만들어진 워룸은 LG전자 수익성 강화와 위기극복을 위한 일종의 사내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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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룸 실행·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강조
글로벌 위기극복·사업 경쟁력 다각화 초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CEO F·U·N Talk'를 통해 내년도 핵심 경영전략으로 ①워룸 태스크(Task) 실행 ②포트폴리오 고도화 ③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 ④미래준비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현재 LG전자를 비롯한 전자·가전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조 사장이 제시한 주요 경영전략도 이 같은 위기 극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조 사장이 이날 강조한 '워룸'은 위기 대응을 위한 LG전자 의지가 반영됐다. 11월 만들어진 워룸은 LG전자 수익성 강화와 위기극복을 위한 일종의 사내 협의체다. 임원급부터 실무자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필요에 따라 협의체를 만들어 사안에 능동적이고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워룸'은 통상 전시 상황에서 운영되는 작전실, 통제실 개념이다. 조 사장이 직접 사내 워룸을 언급한 것 자체가 여러가지 대외 악재를 전시 상황에 버금가는 자세로 넘어서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워룸을 두고 "경기불황 장기화에도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건강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자 지향점"이라며 "우리에게 워룸은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동시에 근본적인 사업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직을 새로 편성한 것은 아니지만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위해 워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방안으로 "기존 사업 모델과 사업 방식 변화를 통해 성장과 수익의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선 "고객경험 기반의 중장기 목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호소했다.
'미래준비 역량 강화' 핵심은 연구개발(R&D) 인력 개발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확보다. 조 사장은 "미래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온라인 사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R&D에서는 미래기술 확보와 SW 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측면에서는 Z세대 대상 브랜드 위상을 개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조 사장은 "우리가 현재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정해질 것"이라며 "결국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곧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것을 잊지 말자"는 당부도 남겼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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