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3천600억원 규모 영산강 통합하천 사업 본격 추진

송형일 2022. 12. 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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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는 사업비 3천600억원 규모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은 치수·환경·수질·친수 등 개별적으로 추진돼왔던 하천 사업을 통합해 환경부가 새롭게 시도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해 강을 사이로 단절돼왔던 원도심과 영산포, 혁신도시를 하나로 묶고 수질·환경 개선, 집중호우로부터 치수 안전성 확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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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원·강변 스포츠·레저 시설 조성…영산강 대변신 기대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사업비 3천600억원 규모 지역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채꽃이 만개한 영산강 [나주시 제공]

맞춤형 통합하천 사업은 치수·환경·수질·친수 등 개별적으로 추진돼왔던 하천 사업을 통합해 환경부가 새롭게 시도한다.

홍수 관리 등 치수 대책뿐 아니라 지역 여건에 따라 하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여가 수준 향상을 위해 적정 수준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2032년까지 10년간 국비와 시비 등 모두 3천60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부터 나주대교∼영산교, 공산 다야들 일원 영산강 약 6km 구간(총면적 3.8㎢)에서 사업에 착수한다.

호안 정비와 저류지를 개량하고, 하천 내 노후 하수관로를 정비하며, 강변에 스포츠 시설을 설치해 영산강을 국가생태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세부적으로 영산강 동섬을 활용해 국내 유일의 '프러포즈 섬'을 조성하고, QR코드 형태의 갈대 미로 공원도 만든다.

57만 평에 달하는 저류지를 활용해 담수 능력을 확보하고 국가 정원을 조성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나주시는 영산강 전체 구간의 45%를 차지하는 지리적 특성과 천혜의 생태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의 당위성을 꾸준히 주장해왔다.

치수 안전성 확보, 하천 수질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공모에 도전했다.

주몽 세트장과 영산강 [나주시 제공]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 통합하천 사업을 통해 강을 사이로 단절돼왔던 원도심과 영산포, 혁신도시를 하나로 묶고 수질·환경 개선, 집중호우로부터 치수 안전성 확보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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