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게 욕 먹은 네덜란드 FW의 반응,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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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에게 욕을 먹은 부트 베르호스트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은 'GOAT' 메시였다.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메시가 인터뷰를 진행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욕을 퍼부었다.
이어 베르호스트는 메시를 보좌하기 위해 자리에 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도 언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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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리오넬 메시에게 욕을 먹은 부트 베르호스트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주인공은 'GOAT' 메시였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지만 항상 월드컵 트로피 부재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어느덧 만 35세에 접어든 만큼 이번이 월드컵 우승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였으며 엄청난 투지를 불태웠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1-2로 패하며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절치부심해 우승에 성공했다. 멕시코,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만났지만 그럴 때마다 메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며 난관을 헤쳐나갔다.
물론 고비도 있었다. 특히 8강 네덜란드전에선 후반 막바지 두 골을 실점하며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경기 도중엔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선수들은 과열됐다.
이는 경기 후에도 이어졌다.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된 메시가 인터뷰를 진행하던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욕을 퍼부었다. 주인공은 네덜란드의 베르호스트였다. 메시는 베르호스트가 자신에게 불만을 품는다고 생각했고 그에게 "뭘 보고 있냐, 저리 꺼져!"라며 과격한 언행을 했다. 이어 베르호스트는 메시를 보좌하기 위해 자리에 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와도 언쟁을 벌였다.
하지만 이는 오해였다. 그는 메시와 설전을 원하지 않았다. 그가 바란 것은 '악수'였다. 영국 ‘더 선’은 베르호스트가 당시 그 자리에 있던 세르히오 아구에로에게 “난 메시와 악수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베르호스트는 '소속팀' 베식타스로 돌아왔다. 튀르키예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았던 것은 메시와의 설전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구체적인 발언을 삼갔다. 월드컵이 끝난 만큼 리그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경기 도중에는 상대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다. 메시와 붙든 압둘사메트 부락과 붙든 똑같다. 나는 항상 사력을 다해 싸운다. 그 경기에서도 그랬다. 메시와 약간의 언쟁이 있었고 그는 그 상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물론 언급을 하기는 했다. 욕을 먹은 만큼 억울한 상황이었지만, 베르호스트는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나는 경기 후 메시에게 존경심을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오해가 있었다. 그는 여전히 나한테 화가 나 있었다. 그래도 내 이름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더 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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