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1월 소비자물가 전년比 3.7%↑… 40년 11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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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CPI 상승률은 11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10월(15.2%)보다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14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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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하락 따른 에너지·식료품 수입가격 상승 영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3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81년 12월 4.0% 이후 40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 예상치(3.7%)에 부합했지만 일본은행(BOJ)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한다.
일본의 CPI 상승률은 11월까지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올해 1∼3월까지만 해도 1%를 밑돌았으나 4∼8월 2%대로 오른 뒤 9월부터 3.0%를 넘어섰다.
조사 대상 522개 품목 가운데 전년 동월대비 가격이 오른 품목은 412개에 달했다. 10월 406개보다도 늘었다. 42개는 변동이 없었고, 68개는 하락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에너지 및 식료품 등의 수입 가격이 오르면서 주로 생필품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6.8% 급등했고, 신선식품까지 포함하면 6.9%로 집계됐다. 식용유(35%), 우유(9.5%), 도시락·냉동식품 등 조리식품(6.8%), 외식(5.3%)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도 전년 동월대비 13.3% 급등했다. 10월(15.2%)보다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14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다. 도시가스 요금 28.9%, 전기 요금이 20.1% 각각 상승했다. 가계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본 정부는 내년 1월부터 9월까지 전기요금을 최고 20% 인하할 방침이다.
신선식품을 포함한 종합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8% 뛰었다. 이 역시 1991년 1월(4.0%) 이후 31년 10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다만 미국(7.1%), 유로존(10.1%), 영국(10.7%) 등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모두 제외한 종합지수는 2.8% 올랐다. 소비세 증세 영향이 있었던 2014년 10월(2.6%)을 제외하면 1992년 4월(2.8%) 이후 30년 7개월 만에 최고치다.
한편 BOJ는 지난 20일 장기금리 변동폭을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확대하며 사실상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엔화가 소폭 강세로 돌아선 만큼 물가 상승세도 다소 억제될 것으로 예측된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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