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강뷰도 7억 빠졌다… 51평이 1년전 30평대 가격에 나와

김희정 기자 2022. 12. 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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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콧대 높은 압구정동 아파트 호가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1평당 1억원'이 깨진데 이어 이번엔 50평형대 한강뷰 매물이 30억원대 후반의 호가로 나왔다.

23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면적 121㎡ 10층이 39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강남 재건축단지 중에서도 '똘똘한 한채'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선 올해 8월에도 현대3차 전용면적 82㎡가 3개월 전 가격보다 6억원 뛴 42억원(7층)에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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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 전경/뉴스1


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콧대 높은 압구정동 아파트 호가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 10월 '1평당 1억원'이 깨진데 이어 이번엔 50평형대 한강뷰 매물이 30억원대 후반의 호가로 나왔다. 1년 전 30평형대 실거래가 수준이다.

23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압구정동 한양1차 전용면적 121㎡ 10층이 39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분양면적 168㎡로 50평형대에 한강이 보이는 3동이다. 추후 재건축 시 강변뷰 프리미엄이 있다.

총 936가구의 이 단지에서 해당 평형은 12가구 뿐. 직전 실거래는 2021년 2월 거래된 35억원(2층)이 유일하다. 해당 매물의 호가는 당초 46억원에서 39억원으로 7억원이 하향 조정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0일 이 단지에선 분양면적 121㎡(3층)가 35억9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1년만에 50평형대가 30평형대 가격대로 내려앉은 것.

강남 재건축단지 중에서도 '똘똘한 한채'로 꼽히는 압구정동에선 올해 8월에도 현대3차 전용면적 82㎡가 3개월 전 가격보다 6억원 뛴 42억원(7층)에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현대6차 전용면적 144㎡ 실거래가가 46억5000만원(6층)을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3.3㎡당 1억원대가 무너졌다.

인근 중개업소는 "압구정동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 실거주를 해야 하는데 최근 거래 급감으로 기존 집의 처분이 안되다 보니 매수자가 섣불리 붙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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