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경제 가치 연 100조…이제 산업화 모색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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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세계화로 생기는 농식품 수출, 관광객 유입 등 경제적 가치를 환산하면 한 해 100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식 열성 지지층이 생겼다는 뜻으로, 이제 홍보보다는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화에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산업 연관분석을 통해 농식품 수출 기여 효과, 관광객 유입효과, 한식 관련 인력의 순수취 소득 효과를 측정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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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한식 세계화로 생기는 농식품 수출, 관광객 유입 등 경제적 가치를 환산하면 한 해 100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식 열성 지지층이 생겼다는 뜻으로, 이제 홍보보다는 생태계 조성을 통한 산업화에 정책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하반기 학술대회에서 최규완 경희대 교수는 '민간 차원의 한식 산업화 전략'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팀에 따르면 한식의 국내 경제 파급 효과는 연 23조원이다. 산업 연관분석을 통해 농식품 수출 기여 효과, 관광객 유입효과, 한식 관련 인력의 순수취 소득 효과를 측정한 값이다. 이는 2020년 기준 국내 외식업 총 매출 규모(140조원)의 16.4%에 해당한다.
여기에 해외 한식당 진출 국가의 연평균 지출금액 87조원을 합하면 100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최 교수는 "열성적 한류 소비자의 한식 소비 비율이 지난해 기준 38.4%로 나타나 수요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제 홍보를 통한 한식의 선언적 세계화보다 산업화에 집중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산업 이해관계자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하나의 산업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한식 세계화 정책을 주도했다면, 이제 민간 중심의 협의체를 통한 산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내년 중 민간 주도의 한식 산업 협의체를 만들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업계 애로를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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