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위, '100% 당원 투표' 당헌 개정 의결…"당심이 곧 민심"

김지선 기자 2022. 12. 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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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3일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최고의원 선거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적용하는 당헌 개정안 심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제6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 및 각종 당내 경선에서 '당심'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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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전국위원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동만 전국위 부의장, 윤두현 전국위 의장 직무대행, 정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3일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최고의원 선거를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적용하는 당헌 개정안 심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제6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차기 전당대회 및 각종 당내 경선에서 '당심' 비율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당헌 개정안은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인 현행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 투표 100%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개정안에는 당 대표의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다시 투표하는 '결선 투표제'를 도입하는 내용도 담겼다.

아울러 전국 단위 선거의 각종 당내 경선 시 여론조사를 할 경우 다른 당 지지층을 배제하는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특례 조항도 신설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곧바로 상임전국위를 열어 개정한 당헌을 토대로 세부 규칙을 명시한 당규 개정안 의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이날로 전당대회 룰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주 전당대회 선관위원장 지명과 다음 달 초 후보 등록 등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전당대회는 '정진석 비대위'의 임기 종료 직전인 내년 3월 초로 예상된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곧 100만 책임당원 시대가 열린다. 당심이 곧 민심인 시대"라며 "전국위에 상정된 당헌 개정안은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당원의 손으로 세운 윤석열 정부를 이제는 당원의 힘으로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당권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모든 당원의 축제가 돼야 한다.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심 따로, 민심 따로 노는 정당이라면 문제가 있는 정당"이라며 "자신감을 가지고 당원들이 우리 당 지도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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