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중고차 키워드는 ‘RABBIT’ ‘COST’

이영욱 기자(leeyw@mk.co.kr) 2022. 12.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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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구매·친환경 시장 확대 등
케이카·엔카닷컴, 내년 시장 전망
케이카가 선정한 2023년 중고차 시장 키워드 ‘RABBIT’ <사진제공=케이카>
2023년 ‘토끼(RABBIT)의 해’에 중고차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로 ‘RABBIT’과 ‘COST’가 나왔다.

23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각각 새해 중고차 시장을 예측하는 분석을 내놨다.

먼저 케이카는 내년 중고차 시장 트렌드 키워드로 RABBIT을 선정했다. RABBIT은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Advancement of the Market(중고차 시장의 발전), Buy Online(온라인 구매 확대), Beneficial Service(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 확대와 개선), Increasing Woman Customers(여성 구매자 증가), Twenties(20대 구매자 증가) 등 6개 핵심 트렌드를 의미한다.

케이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중고차 업계의 ESG(환경 책임 투명경영)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카는 지난 7월부터 매달 사업장 인근 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 정화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11월엔 희망요양원에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친 의류 1000벌을 기부했다. 롯데렌탈도 친환경 중고차 매각을 확대하며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케이카는 내년 중고차 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케이카는 인공지능 큐레이션 고도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구매 트렌드 영향으로 중고차 온라인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기업 프로스트앤설리번은 내년 국내 중고차 시장 온라인 침투율은 올해보다 3.8%포인트 늘어난 6.3%로 예측했다.

이 외에도 품질 보증 연장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중고차 시장에 여성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던 20대의 중고차 구매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엔카닷컴이 2023년 중고차 시장 트렌드로 ‘C.O.S.T’를 선정했다. <사진제공=엔카닷컴>
한편 엔카닷컴은 ‘C.O.S.T’를 키워드로 선정해 발표했다.

C.O.S.T는 Cost-Efficiency(가성비), One-stop service(원스톱 서비스), Sustainability(친환경차), Trust(신뢰)다. 엔카닷컴은 2022년 거래와 시세 빅테이터, 대내외 시장 흐름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엔카닷컴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엔 합리적인 가격대의 가성비 중고차를 찾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3년엔 소비자들이 높은 가격의 신차급 중고차 구매에서 보다 가격이 합리적인 중고차 구매로 변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고차 거래는 복잡한 절차와 차량 상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요구하기에, 내년엔 간편한 방법으로 플랫폼에서 구매부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중고차를 거래하는 트렌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엔카닷컴은 딜러 만남 없이 최고가 견적 그대로 차를 팔 수 있는 엔카 비교견적 Pro를 출시해 고객 중심의 내 차 팔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엔카닷컴은 중고차 시장 내 친환경차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이 성장하고 신차 시장에도 다양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가 연이어 출시되고 있어 내년 중고차 시장 내 친환경차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엔카닷컴은 내년에도 중고차 시장에선 ‘신뢰’가 핵심 가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고차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도 신뢰 키워드가 업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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