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 결심’ ‘수리남’…영화음악이 주인공인 축제 열린다

임석규 2022. 12. 2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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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음악은 타고난 운명이 '조연급'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영화음악도 주인공인 영화에 딸린 부수적 존재이자 주변적 요소에 그치기 십상이다.

'한국영화음악 콘서트'는 영화음악과 그것을 만든 이들이 당당히 주연으로 전면에 나서는 무대다.

영화 스크린을 통해 접했던 음악을 무대 위에서 작곡가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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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3회 한국영화음악 콘서트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지난해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제2회 한국영화음악 콘서트. 3회째를 맞는 올해엔 6명의 영화음악 작곡가가 직접 무대에 출연한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예술재단 제공

영화음악은 타고난 운명이 ‘조연급’이다. 제아무리 뛰어난 영화음악도 주인공인 영화에 딸린 부수적 존재이자 주변적 요소에 그치기 십상이다. ‘한국영화음악 콘서트’는 영화음악과 그것을 만든 이들이 당당히 주연으로 전면에 나서는 무대다. 영화 스크린을 통해 접했던 음악을 무대 위에서 작곡가와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예술단(이사장 서훈)이 주최하고 영화 주간지 <씨네21>이 후원해 오는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엔 이병우, 변동욱, 손한묵, 이명로, 정나현, 최종호 등 6명의 영화음악 작곡가를 집중 조명한다. 이들 6명의 작곡가가 무대에 직접 올라 관객과 함께한다. 이병우는 영화 <괴물> <마더> <관상> <국제시장> <장화, 홍련>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이번 공연에선 이 5편의 영화에서 각각 1곡씩을 연주한다. 영화 <늑대사냥> <보이스>, 단편영화 <대국>, 오디오 영화 <리버스>의 음악을 작곡한 정나현의 곡들도 들려준다. 제이티비시(JTBC) 드라마 <18 어게인>, 카카오티브이(TV) 드라마 <어쩌다 전원일기>, 에스비에스(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의 손한묵 작곡가의 곡들도 만날 수 있다. 영화 <서복> <헤어질 결심> <헌트> <수리남> 등의 음악을 만든 작곡가 이명로, 에스비에스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형사록>의 변동욱, 영화 <불> <쑥떡> <내겐 너무 소중한 너>의 최종호의 곡들도 연주한다.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신지혜의 영화음악>을 진행하는 신지혜가 사회를 맡는다.

영화음악이 영화에 딸린 부수적 존재에서 벗어나 당당히 주연으로 올라서는 ‘한국영화음악 콘서트’가 오는 2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서울그랜드필하모닉예술재단 제공

이 영화음악축제는 2019년 한국 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첫 무대(KBS홀)를 선보인 이후 올해로 세번째다. 6명의 영화음악 작곡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서훈이 지휘하는 서울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다양한 악기로 협연을 펼친다. 작곡가들이 영화음악을 만드는 과정의 뒷얘기도 들려준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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