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9%↓... 강남권 대단지 중심 전셋값 떨어져

이미호 기자 2022. 12. 23. 14: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아파트 가격도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연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강남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는 보증금 반환이 시급해진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매매 보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서울은 3375가구 규모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 여파로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일대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포 디에이치·래대팰 등 대형평수 전셋값 5000만원 빠져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번주 아파트 가격도 하락 기조를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연말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강남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강남 아파트 일대./연합뉴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졌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10%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6% 내렸다.

서울은 매매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되는 가운데 대단지를 중심으로 적체가 심했다. 지역별로는 강동(-0.21%), 광진(-0.20%), 강남(-0.17%), 송파(-0.17%) 순으로 떨어졌다.

특히 강남은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선경1·2차,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의 대형 면적이 5000만원 이상 하향 조정됐다. 송파는 가락동 헬리오시티, 잠실동 우성1~4차 등 대단지가 1000만~30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19% 떨어지는 등 ‘연말 비수기’에 수요가 더욱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셋값도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강남권 대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내렸다.

지역별로는 송파(-0.46%), 강동(-0.45%), 광진(-0.36%), 관악(-0.32%), 강남(-0.29%) 순으로 빠졌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가락동 헬리오시티, 쌍용2차 등이 1000만~5000만원 빠졌다. 강남은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 여파로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등이 5000만원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는 보증금 반환이 시급해진 집주인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매매 보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면서 “서울은 3375가구 규모의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입주 여파로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일대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이 하향 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에서도 수원, 고양, 화성 등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에서 전셋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발표된 ‘2023년 경제정책방향’ 관련 이슈는 시점상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무주택 등 실수요 외에 다주택자,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이 담겼지만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전망이 여전한 만큼 거래 정상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