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10명 중 4명 “1월 시장금리 상승” 전망

이강진 2022. 12. 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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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10명 중 4명은 내년 1월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에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였다.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내년 1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의 103.8에서 4.8포인트 하락한 99.0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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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글로벌 긴축 장기화 가능성 영향”
채권전문가 10명 중 4명은 내년 1월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1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1월에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8%였다. 전월의 25%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1월에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보는 응답자 비율은 26%로 전월의 41%보다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기조 유지로 내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통화 긴축 정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9일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보다 악화했다. 내년 1월 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로 전월(34%)보다 줄었다. 반면에 물가가 보합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 비율은 전월 60%에서 10%포인트 오른 70%였다. 

미 연준의 긴축 지속과 경기침체 우려 등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나빠졌다. 내년 1월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월 34%에서 19%포인트 떨어진 15%에 그쳤다. 반면 환율이 보합일 것으로 본 응답자 비율은 전월(46%)보다 늘어난 61%였다.

이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내년 1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전월의 103.8에서 4.8포인트 하락한 99.0으로 집계됐다. BMSI는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해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나타낸다.

금투협은 “경기침체 우려 속에 높은 물가 상승세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주요국 통화 긴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보다 소폭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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