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성탄절·새해맞이 행사 등 인파 안전관리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경찰이 성탄절·새해맞이 등 인파가 몰리는 연말연시 행사에 기동대와 장비를 투입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23일 경찰청에 성탄절인 이번 주말에는 서울 명동·강남역·홍대, 부산 광복로 등 전국 37개소에 5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를 맞아 진행되는 해넘이·타종·해맞이 행사에는 전국 269개소 124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성탄절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관 656명·8개 기동대를 배치한다. 새해맞이 행사 배치 경찰력은 지자체 등과 협의해 배치규모 검토 중이다.

경찰은 주최자가 없더라도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의 관할 지자체가 지역안전위원회를 개최토록 하고 관계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 인파 밀집 예상시간대에는 반복신고 등 이상 징후를 집중 분석해 신속히 상황보고·전파하는 등 사고우려단계부터 총력대응할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 대응 실패를 계기로 출범한 '경찰 대혁신 TF(태스크포스)'에서 추진 중인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 상의 안전관리 기법을 우선 적용해 현장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지난 15~17일 경찰서장 등 총경 660여명, 지난달 24~25일 경찰서 경비과장·상황실장·경찰관기동대장 등 경정 610여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인파관리 기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가용경력·장비를 최대 동원, 관할 경찰관서장이 임장해 현장지휘 △경찰서(상황실)·지자체간 실시간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체계 구축 △인파밀집시 적극적으로 통행제한·이동명령·행사중지 등 조치 △인파관리장비(방송조명차·중형승합차·현장지휘차) 적극 활용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연말연시에 열리는 각종 행사를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지난 월드컵 거리응원시처럼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