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시장 100兆 시대…"산업화 위해 민간 협의체부터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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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원이 넘는 한식 시장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규완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하반기 학술대회에 참석해 "열성적 한류 소비자의 한식소비 비율 큰 폭으로 증가해 전보다 수요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제 홍보를 통한 선언적 '세계화' 보다는 한식을 둘러싼 전반적 이해관계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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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100조원이 넘는 한식 시장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민간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규완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장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외식산업정책학회가 공동 개최한 하반기 학술대회에 참석해 "열성적 한류 소비자의 한식소비 비율 큰 폭으로 증가해 전보다 수요 측면에서 유리한 환경에 놓여있다"며 "이제 홍보를 통한 선언적 '세계화' 보다는 한식을 둘러싼 전반적 이해관계자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산업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에 따르면 한류 소비자의 한식소비 비율은 2019년 24.3%에서 2021년 38.4%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경제에서 한식의 파급 효과는 약 23조원으로 2020년 기준 국내 외식업 총 매출액의 16.4%에 해당한다.
전 세계로 넓혀 분석해보면 한식당이 진출한 주요 해외 국가의 한식 취식 인구는 연평균 약 87조원을 한식에 지출하고 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최 회장은 "이러한 매출 효과와 합산해 본다면 한식 산업의 전체적인 시장 규모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를 초과할 것"이라며 "전후방 산업효과를 고려하면 그 액수는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식의 산업화를 위해 자국 음식 세계화에 성공을 거둔 나라들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일본의 초밥은 버블경제 시기에 민간에서 먼저 확산된 후 정부에서 일부 개입이 있었다. 또 베트남은 베트남 전쟁 이후 '보트 피플'로 불리는 이민자 중심으로 음식 문화가 확산되면서 현재에 이르렀다.
최 회장은 새로운 민간 주도의 한식 산업화 전략을 위해서는 먼저 민간 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민간 중심의 협의체는 한식산업 가치사슬(Value Chain) 상에 있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기구로, 협의체를 중심으로 정보화 사업과 인재육성 사업과 사업 네트워킹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해당 협의체가 마련되면 대정부 협업을 통해 산업화에 필요한 정책적 수요를 발굴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한식산업에 대한 투자 활동이 해당 협의체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봤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가발전 프로젝트 과제로서 한식산업화를 다루면서 한식산업에 대한 대국민적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부터가 큰 발전"이라며 "한식이 미래 발전가능성이 유망한 산업의 영역에 진입한 만큼, 업계의 발전을 위해 대한상의도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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