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할당 취소에 KT·LGU+ "겸허히 수용"…SKT "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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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를 최종 확정한 데 대해 양사는 각각 "송구하다", "검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KT는 "28㎓ 주파수 대역의 열악한 전파 특성 및 현실적 한계로 정부와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할당 취소 시에도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지속 운영 방안 등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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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28㎓ 할당 취소 놓고 셈법 달라진 통신 3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정부가 KT와 LG유플러스의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를 최종 확정한 데 대해 양사는 각각 "송구하다", "검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할당 취소를 면한 SK텔레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서비스를 지속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KT와 LG유플러스에 5G 28㎓ 대역 주파수 할당 취소를 최종 확정했다. 국내에서 주파수 기간 만료 전 할당이 취소된 첫 사례다. SK텔레콤은 턱걸이로 주파수 할당 취소를 면했으며, 이용 기간 단축(6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KT는 "28㎓ 주파수 대역의 열악한 전파 특성 및 현실적 한계로 정부와 국민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할당 취소 시에도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의 지속 운영 방안 등을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다양한 R&D 투자 및 실증 사업에 참여하고 필요시 펀딩 지원 등 미래 투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정부의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는 정부와 협의하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8㎓ 대역을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는 통신 3사가 공동 구축 및 운영을 이어간다. 과기정통부는 청문 과정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지하철 와이파이에 대해선 지속 구축·운영 의사를 밝혔다며 공익적 측면을 고려해 예외적 조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할당 취소를 면한 SK텔레콤은 내년 5월31일까지 당초 할당 조건인 1만5000개 장치를 구축하지 못하면 해당 주파수 할당이 취소된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28㎓ 서비스 지속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SK텔레콤은 "28㎓ 주파수 관련 투자 의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린다"며 "당사는 28㎓ 주파수 대역 할당 후 초고주파 대역 생태계 조성 및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 지속 노력해왔으나, 제반 환경이 사업화 추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며 이에 투자를 지속할 수 없었던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5월까지 부여된 기지국 1만5000대 구축 의무 역시 현재까지의 장비, 서비스 등 관련 생태계 진전 상황 고려 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28㎓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유지를 위한 주파수 지속 사용 및 조건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가능하다면, 당사는 국민 편익 확대 차원에서 서비스를 지속하는 방향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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