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루마니아, 원전 협력 확대·산업위 개최 논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도 당부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롯데호텔에서 플로린 마리안 스퍼타루 루마니아 경제부 장관과 비르질-다니엘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원전 등 에너지분야 협력 확대, 산업협력위 개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장관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2008년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진단키트, 백신 등을 상호 제공했던 만큼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양국은 탄소중립 대응 및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는 원전과 수력 발전 등 청정에너지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가격·품질·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인 점을 강조하며 원자력 안전설비 구축사업, 노후 원전 개보수 사업 등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자는 의견도 전달했다.

또 내년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등을 개최해 양국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준비 상황을 설명하며, 루마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phlox@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