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군사령부, 차이 총통의 작전지휘부 시찰 영상 공개

김철문 2022. 12.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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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공군 작전지휘부를 시찰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공군사령부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15일 공개한 영상에는 차이 총통이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를 여러 차례 방문해 중국 군용기의 동태와 대만군의 대응 태세 등 기밀 브리핑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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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공군의 연합공중작전센터(JAOC)를 방문한 차이잉원 총통 [대만 CTS 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중국군이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공군 작전지휘부를 시찰한 영상이 공개됐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 공군사령부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지난 15일 공개한 영상에는 차이 총통이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를 여러 차례 방문해 중국 군용기의 동태와 대만군의 대응 태세 등 기밀 브리핑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JAOC의 내부 터널 전용 차량에 탑승한 차이 총통은 동승한 차오진핑 공군작전지휘부 지휘관(공군 중장)으로부터 찬추산 중턱에 있는 JAOC 내부 터널 및 배치 관련 설명을 들었다.

JAOC는 동부 화롄의 자산 기지와 3군 지휘부가 있는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등과 함께 대만군의 3대 작전지휘센터 중 하나다.

장옌팅 전 대만 공군 부사령관은 "지금 이 시기에 이런 영상의 공개는 정치적 군사적 의미가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군의 군용기와 함정, 각종 미사일 등의 움직임을 포함해 각종 신호 정보가 찬추산 기지로 집중돼 대만군이 중앙 집중식 통제로 통일된 지휘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AOC의 내부가 몇 초 동안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공군이 지난 1년간 밤낮으로 국가 수호와 대만의 안보를 공고히 했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중국시보는 대만군의 3대 작전지휘센터 중 하나가 있는 자산 공군기지의 경계망이 뚫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지난 10월 새벽 철조망을 뚫고 기지에 무단 침입했으며 2시간 뒤 장병에게 발견돼 체포됐다고 전했다.

민간인의 화롄 공군 기지의 무단 침입 사건 보도 [대만 TVBS 방송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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