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적자에 업계 1·2위도 못 버틴다… 호텔 정리하는 여행사

연희진 기자 2022. 12. 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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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여행사가 호텔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모두스테이는 올 3분기 기준 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업계 1위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회사를 정리 중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15일 자회사 마크호텔에 55억원을 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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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와 하나투어가 호텔 자회사를 청산한다. 사진은 하나투어의 호텔 운영 자회사 마크호텔이 운영했던 티마크호텔 명동./사진=티마크호텔 홈페이지 캡처
전통 여행사가 호텔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더디자 몸집을 줄이고 본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모두투어는 호텔 운영 자회사 모두스테이 법인 해산을 결정했다. 지난 22일 모두스테이의 모든 사업장 영업을 종료한다고 공시했다.

모두스테이가 영업을 정지하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누적된 적자가 부담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두스테이는 올 3분기 기준 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모두스테이는 '스타즈호텔'을 서울 명동, 독산, 경기 동탄, 울산, 제주 등에 운영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무 악화로 지난 10월 울산점 영업을 정지했다. 제주로베점은 오는 31일, 명동2호점·독산점·동탄점은 2023는 1월26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업계 1위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지난해부터 비핵심 자회사를 정리 중이다. 올해는 호텔 운영 자회사 '마크호텔'을 청산하고 있다. 마크호텔은 티마크그랜드호텔 등을 운영해왔다.

마크호텔은 지난 7월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영업종료를 결정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재무 악화와 임대인의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에 따라 영업을 종료한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15일 자회사 마크호텔에 55억원을 대여했다. 대여금은 부동산 임대차계약 해지를 위한 잔여 임차료와 마크호텔 청산을 위해 쓰인다.

'여행업 빅2'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적자가 쌓여있다. 올 3분기 기준 양사의 영업손실은 각각 218억원과 45억원이다. 이들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자회사와 자산을 정리하며 여행 중개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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