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패트리엇 운용 교육, 미국 본토에서 실시 검토"

김민수 기자 2022. 12. 2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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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훈련을 미국 본토 내 군사 기지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패트리엇 운용 훈련을 유럽 내 미군 기지에서 할지 아니면 미국 본토의 군 기지에서 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유럽보다는 패트리엇 훈련 시뮬레이터가 위치한 오클라호마주의 포트 실 미군 부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 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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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라호마 미군 기지에 패트리엇 시뮬레이터 있어 효율적으로 교육 가능
지난 2017년 7월2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시아울리아이 인근 군 비행장에 미군들이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앞에 서 있다. 2017.07.2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훈련을 미국 본토 내 군사 기지에서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국방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전날(2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워싱턴DC 방문에 맞춰 패트리엇 지원을 발표하면서 운용 교육을 독일 내 미군 기지에서 실시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패트리엇 운용 훈련을 유럽 내 미군 기지에서 할지 아니면 미국 본토의 군 기지에서 할지를 두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개전 이래 동유럽이나 독일, 영국 등에서 미국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운용 훈련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군이 미국 본토에서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패트리엇 시스템을 미국에 요구해왔지만, 미국은 패트리엇 시스템 운용이 까다롭다는 이유로 지원을 늦춰왔다. 미 국방부는 패트리엇을 운용 교육에 몇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은 유럽보다는 패트리엇 훈련 시뮬레이터가 위치한 오클라호마주의 포트 실 미군 부대에서 우크라이나군을 훈련 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보고 있다. 다만 아직 미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공식 논평은 내놓고 있지 않다.

확실한 점은 미국이 패트리엇 시스템을 당장 우크라이나로 이전하진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사용법을 완전히 숙달하기 전까지는 우크라이나로 이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한 미군이 패트리엇을 중동이나 유럽에서 우크라이나로 이동하기 보다는 미국 본토에 있는 재고를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는 중동 국가들의 경우 여전히 이란의 위협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만약 패트리엇을 일부 우크라이나로 이전한다면 안보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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