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평균 빚 ‘1억7805만원’…역대 최대폭으로 늘어

세종=김민정 기자 2022. 12. 23. 13: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빚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 1억7000여만원에 달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8812만원으로 직원이 없는 경우(1억1316만원)보다 많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년보다 빚 5.8% 증가…비은행권 대출, 10.3% 증가
서울 시내 식당가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빚이 역대 최대 폭으로 늘어 1억7000여만원에 달했다. 자영업자들은 1년 전보다 1000만원 가까이 빚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컸다.

지난해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전년보다 10.3% 급증해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웃돌았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포인트(p)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0대(1억9603만원), 60대(1억8359만원)가 뒤를 이었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047만원으로 가장 작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연체율(0.50%)도 20대 개인사업자가 가장 높았다.

대출을 많이 한 산업으로는 보건·사회복지(6억881만원), 농림어업(3억1219만원), 제조업(2억6177만원), 부동산(2억5643만원), 전문·과학·기술(1억690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건설업(0.65%), 농림어업(0.45%), 사업·임대(0.44%), 부동산(0.37%), 수리·기타개인(0.32%) 순으로 높았다.

사업 기간이 길수록 대출 규모도 커졌다.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1395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0.20%로 10년 미만 사업자보다 낮았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8812만원으로 직원이 없는 경우(1억1316만원)보다 많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