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사면·복권' 반대 트럭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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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추리는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 대한 사면복권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태광산업 소액주주와 전직 직원들은 23일 이 전 회장의 복권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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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소액주주와 전직 직원들은 23일 이 전 회장의 복권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는 태광산업주주모임, 태광그룹바로잡기공투본, 태광임직원동우회, 태광그룹노조하청협의회, 흥국생명해복투위, 태광그룹하청협력비대위 등이 동참했다.
이날 오전 9시 법무부에서 시작된 시위는 오전 11시30분쯤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됐다. 오후 2시부터는 흥국생명에서 시위를 벌인 뒤 오후 3시30분 태광산업 본사 앞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 단체는 전광판을 통해 "황제보석의 태광그룹 특별사면 반대한다! 12조원 투자계획, 면죄부 흥정 웬말이냐?" "황제보석, 정경유착, 배임횡령, 환경훼손, 내부거래, 정리해고! 주주농락 태광그룹, 국가적 흥국생명 채권사태! 법치붕괴 경제파괴가 경제살리기?" "태광산업 현금 자산 6000억원, 10년 투자계획 12조 태광그룹 7000명 해고 불안, 앞으로 7000명 채용 계획 특별사면이 흥정인가!"라며 비판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 19일 그룹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2032년까지 제조, 금융, 서비스 부문에 약 12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전 계열사에 걸쳐 약 7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도 했다.
태광그룹의 재무상태에 비해 투자 금액이 과도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올해 3분기 태광산업의 현금성자산은 6834억원으로 태광산업이 투자한 비상장채권까지 합해도 보유 현금은 1조3718억원에 그친다.
태광그룹의 모회사인 태광산업은 올해 3분기 3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2457억원이었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85억원으로 돌아섰다. 누적 순이익은 85.8% 하락한 41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단체는 "태광그룹이 발표한 투자계획이 오직 총수의 특별사면을 위한 공수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투자자는 물론 국민을 기만한 행태를 규탄한다"며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은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하고 골프 연습장 헐값 매각 등으로 회사에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9년 징역 3년 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만기 출소했다. 특정경제범죄법상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어 복권되지 않으면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
이호진 전 회장은 '황제보석'으로도 물의를 빚기도 했다. 그는 재판 도중 간암 수술 등의 이유를 들어 보석을 허가받으나 재판이 진행 중인 8년의 기간 동안 자유롭게 일반 식당과 술집에 드나든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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