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1억7805만원 빚…1년새 1000만원 가량 불어

장세훈 기자 2022. 12. 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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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8222만원으로 매출 3000만 원 미만(1억1천458만원) 사업자의 7.7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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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역대 최대폭 증가…부채 규모는 50대, 증가폭은 20대가 커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규모도 평균 1억8천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다. 전년 대비로는 20대의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해제됐지만,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은 매출이 오히려 작년보다 감소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3일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작년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전년보다 10.3% 급증했다. 이는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웃돌았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였다. 이 수치는 전년보다 0.08%포인트(p) 하락했다.

부채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가장 많았다. 평균 2억379만원에 달했다.

이외 40대(1억9천603만원), 60대(1억8천359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천47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하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연체율(0.50%)도 20대 개인사업자가 가장 높았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8222만원으로 매출 3000만 원 미만(1억1천458만원) 사업자의 7.7배에 달했다.

반면에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의 연체율은 0.09%에 그였다. 하지만, 3000만 원 미만 사업자의 연체율은 0.72%까지 올라갔다.

이외 직원 유무나 사업 기간별로도 대출 규모가 달라졌다.

직원을 두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3억8812만 원으로 직원이 없는 경우(1억1316만원)보다 많았다.

사업 기간별로는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1천39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렇치만 연체율은 0.20%로 10년 미만 사업자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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