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바우어, 징계 축소…324→194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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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거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의 징계가 축소됐다.
MLB 사무국은 "바우어의 증거를 철저하게 검토한 중립 중재자는 19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우리는 더 긴 출장 정지가 정당하고 생각하지만 중재자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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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메이저리거 트레버 바우어(LA 다저스)의 징계가 축소됐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인정한 독립 중재인이 바우어의 무급 출장 정지 기간을 194경기로 줄일 것을 권고했다. 우리는 그 권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지난해 6월 말 자신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을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피해를 호소한 여성은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3일 바우어에게 행정 휴직 처분을 내렸다.
행정 휴직 처분에 따라 경기를 뛰지 않고도 기존 연봉을 수령하고 있던 바우어는 지난 4월30일 324경기 무급 출장 정지라는 공식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바우어는 연봉을 받지 못한 채 팀을 떠나 있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우어의 징계가 축소됐고, 바우어는 2023시즌 51번째 경기부터 다시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MLB 사무국은 "바우어의 증거를 철저하게 검토한 중립 중재자는 19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우리는 더 긴 출장 정지가 정당하고 생각하지만 중재자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치로 바우어의 소속팀 다저스는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졌다. 바우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라는 큰 금액에 계약했다.
그러나 바우어가 징계를 받는 바람에 다저스는 그를 제대로 활용도 하지 못한 채 금전적 손실을 피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바우어로 인해 총 3750만달러의 금전적인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다저스는 다시 바우어를 활용할 수 있게 됐지만 이미 바우어에 대한 마음이 떠났다는 현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
USA투데이 등 미국 언론은 "다저스가 바우어와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며 "징계를 모두 소화해도 바우어가 마운드에 서는 장면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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