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반도체 한파...SK하이닉스, 또 신저가 추락
23일 오전 11시2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77% 대린 7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만7300원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갈아 치웠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2.20% 대린 5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5일 5만원대에 마감한 후 이날까지 5만원선 주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장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팔아 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11시 12분 기준 삼성전자를 310억원, 142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두 종목은 각각 순매도 1, 2위에 올랐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2% 급락했다. 엔비디아(-7.05%), AMD(-5.65%), 인텔(-3.21%), 마이크론(-3.44%), ASML(-4.31%)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업종의 겨울이 길어지고 있다. 4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들의 이익 하향 조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12월에도 IT 업종의 실적 혹한기가 예상된다.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같은 반도체 기업과, 신한지주, KB금융 등 금융 업종의 비중이 높았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재, 경기소비재 업종 이익추정치가 상향 조정됐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며 “반면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된 IT, 금융 등은 하향 조정 폭은 상향 조정된 업종을 상쇄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로 내년 상반기까지 IT 전방 수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메모리 업황 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3분기부터 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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