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민상기·이기제와 재계약 합의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수원 삼성이 민상기, 이기제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수원은 매탄고 출신 첫 캡틴 민상기와 2년, 이기제와 3년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민상기는 매탄고 1기 출신으로 2010년 수원에 입단했다. 팬들 사이에서 ‘매통령’으로 불리며 신뢰와 사랑을 받았고, 지난시즌 매탄고 출신으로는 처음 주장 완장을 달았다.

수원 소속으로 통산 209경기(4골1도움)를 뛰며 FA컵 우승 3회를 함께했다. 민상기는 롤모델인 곽희주처럼 수원의 원클럽맨이 되고 싶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면서 “제 첫 팀이자 유일한 팀 수원과 동행은 큰 영광이고 축복이다. 원클럽맨으로서 후배들과 수원을 사랑하는 분들께 많은 귀감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 단순히 선수를 떠나 수원삼성의 역사 속에 기억되는 한 조각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기제는 2018년 수원에 입단해 K리그 최고의 왼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났다. 올해 40경기 1골16도움을 올렸다. 수원 통산 기록은 121경기 10골26도움이다.

2021년에는 K리그1 베스트11 선정됐다. 그해 첫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데 이어 올해는 K리그1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기제는 “수원은 내 축구인생에 있어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준 구단이다. 팬들과의 인연이 소중했기 때문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재계약을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이기제가 골 넣으면 이기제’, ‘이기제가 출격하면 이기제’ 라는 응원을 늘 머릿속에 기억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구단은 “둘은 다음달 3일 거제 전지훈련에 합류해 새로운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