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파 속 노숙자를 위한 ‘이글루’ 쉼터
KBS 2022. 12. 23. 13:02
[앵커]
연일 영하 두 자릿수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독일의 일부 지역에서는 노숙자들을 위한 이글루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계속되는 맹추위 속에 특히 오갈 곳 없는 노숙자들의 건강이 크게 우려되고 있습니다.
독일의 지자체마다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남서부 자르브뤼켄 지역에선 코로나 우려 때문에 방한 버스 대신에 잠자리용 이글루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천막으로 된 널찍한 막사 안에 개인용 이글루가 설치돼 있습니다.
폴리에틸렌 소재로 된 이글루는 설치가 간편한 데다 무엇보다 단열 효과가 뛰어납니다.
덕분에 넓진 않지만 노숙자들이 하룻밤 따뜻하게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자너/자원봉사자 : "그동안 거리에서 지내던 노숙자들은 이곳에서 소지품 도난이나 습격 등의 걱정 없이 따뜻한 음식과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받습니다."]
저녁 9시부터 아침 6시까지 운영되는 이글루 쉼터의 불문율은 노숙자들에게 어떤 질문도 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한파가 계속될수록 이곳을 찾는 노숙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합니다.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출근길 대란 재현…청주시 제설 엉망에 시민들 ‘분통’
- ‘그늘집 강제’ 금지한다면서 ‘카트 강제’는 왜 방치?
- 이재명 “尹가족 소환 물어야” 불출석 시사…與 “검찰 두렵나”
- 예술가로 변신한 천재 디자이너…마틴 마르지엘라 국내 첫 개인전
- 푸틴,우크라전 ‘특별군사작전’→‘전쟁’…종전의사 밝혀
- “혹시 아빠야?”…작전명 ‘산타 품앗이’ “걸리면 절대 안 돼”
- 2030 ‘대본집을 굿즈처럼’…3040은 자기계발서·5060은 문학
- [톡톡 지구촌] 메시, 아르헨 1000폐소 지폐 속 위인으로?
- [제보] 공항 주차대행 맡겼더니 ‘시속 146km’…공식 업체도 ‘나 몰라라’
- ‘더블 블로킹’에 갇힌 한반도…‘한파·폭설’ 장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