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中 신장 車부품 납품 의혹’ 테슬라·GM 등 조사 착수

곽정아 2022. 12.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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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 테슬라 대리점에 서 있는 전기차 사진=뉴시스/AP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수입이 금지된 중국 신장 위구르에서 생산된 부품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영국 셰필드핼럼대 헬레나케네디센터는 일부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신장에서 생산되거나, 위구르족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금속과 배터리 전선, 바퀴 등을 사용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자동차 부품 업체는 총 96개 사입니다. 서방에서는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공장들이 중국 당국의 '노동 이전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강제노동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헬레나케네디센터 측은 "강제 노동에 '오염'되지 않은 차량 부품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지적하며 "한국과 일본 같은 나라는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법 제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미국 상원은 즉각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현지시간 22일 미국 상원 재정위원회가 최근 테슬라와 GM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부품 및 원료 납품업체들에 대한 정보 제출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신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을 제정했습니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신장의 원료와 노동력 등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제품도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합니다.

상원 재정위는 테슬라와 GM 외에도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혼다, 도요타,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모두 8개 업체에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원의 요청에 현대차가 포함된 지 여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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