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 주지훈 "강아지 알러지 극복, 차량 전복장면은 30테이크이상 촬영" [인터뷰M]
김경희 2022. 12.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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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젠틀맨'에서 납치 사건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를 연기한 주지훈을 만났다.
영화 속에서 주지훈은 억울한 누명을 쓴 흥신소 사장에서 독기 어린 복수자, 세상 쿨하고 멋진 범죄자의 3단 변신을 하며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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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젠틀맨'에서 납치 사건 누명을 벗기 위해 검사로 위장한 흥신소 사장 '지현수'를 연기한 주지훈을 만났다. 영화 속에서 주지훈은 억울한 누명을 쓴 흥신소 사장에서 독기 어린 복수자, 세상 쿨하고 멋진 범죄자의 3단 변신을 하며 관객들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극 중에서 강아지와 극강의 케미 연기를 선보인 주지훈은 "강아지 알레르기가 있다"라는 놀라운 사실을 밝혔다. 그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사실 알레르기가 있어서 만지는 건 괜찮은데 얼굴을 핥으면 피부에 빨갛게 발진이 일어난다. 그래서 집에서도 얼굴에 강아지가 오지 못하게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계약을 했으니까 안 할 수 없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며 "현장에서 강아지가 얼굴을 핥는데 아니나 다를까 빨갛게 발진이 올라오는 게 모니터에 보이더라. 이거에 대해 현장에서 논쟁이 있었다. 한쪽에서는 너무 징그러워 보이지 않냐고 했고 한쪽에서는 '현수'가 누구를 설득하기 위해 저렇게까지 하는구나라고 보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저는 후자 쪽이었는데 완성본을 보니 CG로 발진을 다 지웠더라."라며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초반에 차량 사고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차량 전체를 360도 회전시키며 팬텀 고속 카메라를 활용해 2,000프레임 정도의 초고속 촬영을 진행하여 만들어진 장면에 대해 주지훈은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이 있었던 장면이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실제로 차를 돌리는데 빠른 속도로 돌리면 위험하니까 굉장히 천천히 돌렸다. 그런데 그 속도에 맞춰 내 몸이 쏠리면 관객들이 매달려 있다는 걸 눈치채기 때문에 코어의 힘으로 몸이 기울지 않게 잔뜩 잡고 있어야 했다. 피가 쏠리는 게 힘든 게 아니라 힘으로 몸을 버티는 게 정말 힘들었다. 또 엄청나게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을 해서 어떤 표현을 하건 감으로 계산하며 아주 천천히 연기를 했어야 했다. 그 장면은 30 테이크 넘게 찍었다. 제가 욕심이 생겨 여러 가지 버전으로 찍었는데 결국 제가 원하는 버전이 선택되지는 않았다."라며 해당 장면의 촬영이 왜 힘들었는지를 설명했다.
주지훈은 "작품을 많이 해봤지만 차량을 360도 돌리는 촬영도 처음이었고 강아지에게 온전히 저의 얼굴을 맡긴 것도 처음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것 같다."라며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현장이었음을 밝혔다.
성공률 100% 흥신소 사장 ‘지현수’가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 '젠틀맨'은 12월 2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콘텐츠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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