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김태호PD "'무한도전' 시즌, 뜻 안맞아 못해"[종합]
23일 방송된 KBS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김태호 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명수는 "외모는 박명수에게 밀리지만, 연출 능력은 탑 오브 탑입니다"라면서 "끝 없는 도전으로 이슈 몰이하고 있는 전설의 스타 PD, 박명수가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끈. 김태호 PD가 나와주셨습니다"라고 김태호 PD를 소개했다.
김태호 PD는 박명수에게 지지 않는 입담을 뽐내 청취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박명수는 김태호 PD에게 전화 통화는 자주해도 만나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에 김태호 PD는 "2년 전에 '놀면 뭐하니?' 뵙고 했잖아요"라고 말했고, 이에 박명수는 반박하지 않고 수긍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태호 PD가 MBC 재직 시절 유재석, 박명수 등과 함께 한 '무한도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아 이목을 끌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멤버들 중 아픈 손가락, 안 아픈 손가락'이란 질문에 "분명히 있죠. 제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명수의 '무한도전' 활약상에 대해 "4번 타자, 홈런 타자로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저도 가끔 사회 생활을 해야되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 PD는 '무한도전'을 하던 2014년 박명수가 회의실에 찾아온 것을 언급했다. 그는 "유재석 형님이 엑소하고 '댄싱킹' 공연을 준비할 때였다. 그 때 박명수 씨가 불만을 표시하면서 '왜 메뚜기(유재석)만 띄워주냐'라고 그러면서 '나도 BTS(방탄소년단)랑 하나하게 해줘라'라고 했다. 그 때가 BTS가 2014년 8월 '불타오르네'로 화제를 일으켰다. 형(박명수)이 냄새를 맡은 거죠"라고 말했다. 더불어 "작가님 통해서 (방탄소년단에게) 긍정적 답변을 얻었는데, 나중에 미안한 상황이 생길 거 같아서 안 했다"라며 "그때 안 했기 때문에 지금의 BTS가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한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돌아보며 기억에 남는 편에 대해선 "기억에 안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창기에 전략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유재석 씨 전화번호 얻어서, '무한도전'이 없어지면 새로 섭외해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무한도전'이) 잘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시즌제 진행에 대해서는 "이거는 사실 제가 '무한도전'이 2018년 3월 31일 끝나고 나서, 그날 저하고 유재석님하고만 안 울었던 기억이 있다"라면서 "10년 이상 같이 했던 스태프들, 가족들과 마지막 촬영이라 잊혀질 수 없죠. 그 이후 MBC도 그렇고, 저나 출연자들이 '시즌제로 10회라도 한번 해보자' 했는데, 그 때 뜻이 안 맞았서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안 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서로 장점이 있겠지만, 어설프게 해서 욕먹느니 박수 칠때 떠나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너무 뒷날 말고,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서 예전 얘기도 하고, 새로운 예능을 하던지 했으면"이라고 말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다시 만날 날을 기대케 했다.
이외에도 이날 김태호 PD는 MBC 재직 시절과 달리 자신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이전보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또한 경제적인 여유에 대해선 "수입은 제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은 것 같다. 안에서 회사를 만들긴 했지만, 월급을 받고 있다. 앞으로 몇 년간 일을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이효리와 '서울체크인' '캐나다 체크인' 촬영을 한 것도 이야기 했다. 그는 박명수가 '이효리를 계속 고집한 이유'라고 묻자, "고집한 거는 아니다. 회사 만든지 1년이 됐다. 12월 16일이 창사 기념일이다. 회사 독립하고 나서, 회사 모습 갖춰가는 상황에서 프로그램 하나 하는 게 안정적이지 않나 싶었다. 작년에 '서울체크인'을 찍어서 좋은 성과가 났다. 여름 지나서, 한 달 뒤에 이효리 씨가 연락이 와서 '캐나다로 그동안 입양 보낸 강아지들 보러 갈 건데, 기록에 남기고 싶다'라고 했다. 출국 일정이 얼마 남지 않았었다. 그래서 소수가 가갔다. 이효리 씨 여행 간섭하지 않고, 기록을 했다. 방송 나올 거라고 생각을 별로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PD는 해외 스타의 체크인도 준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해외 스타들이 한국에 왔을 때, 뭐하고 놀지, 어떤 일을 하실지 따라다니는 체크인 시리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고, 이미 여러 스타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라디오쇼'에 출연한 김태호 PD는 박명수에게 지지 않는 입담을 뽐내는 한편, 2023년 선보일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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