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만 해도 끔찍…루니, 술집에서 퍼거슨에게 걸린 썰

김환 기자 2022. 12. 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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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이어 루니는 "집에 가기 전 10분에서 15분 정도 그 곳에 있었는데, 하루 뒤 감독님께서 날 사무실로 불렀다. 처음이었다. 퍼거슨 경은 '웨인, 어제 그 술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라며 퍼거슨 경과의 대화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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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감독으로 여겨진다. 스코틀랜드 리그의 에버딘을 지도하며 지도력을 입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퍼거슨 경은 감독 시절 전술적 능력과 용병술로도 명성을 떨쳤는데, 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것은 바로 선수단 장악 능력이었다.


‘헤어 드라이어’로 대표된다. 퍼거슨 경은 경기 도중, 혹은 경기 전후로 불 같은 성격을 보여줬던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으면 선수들의 머리가 휘날릴 정도로 호통을 치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퍼거슨 경 밑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많은 사람들이 퍼거슨 경의 ‘헤어 드라이어’에 대한 증언을 한 바 있다.


평소에는 인자한 감독이었지만, 이런 이유로 선수들은 퍼거슨 경의 심기를 건드릴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데 현역 시절 ‘악동’으로 불렸던 웨인 루니가 술집에서 퍼거슨 경을 마주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루니가 맨유로 막 이적했을 때의 일이었다. 루니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퍼거슨 경은 정말 좋은 사람처럼 보였지만, 다음날 나는 그의 영향력을 실감했다. 날씨가 좋은 오후, 난 가족을 만나러 차를 몰고 갔다. 가는 길에 동네 술집 주차장에서 부모님을 만났고, 차를 세운 뒤 인사했다. 우린 다이어트 팝 음료를 마시기로 결정했었다”라고 했다.


이어 루니는 “집에 가기 전 10분에서 15분 정도 그 곳에 있었는데, 하루 뒤 감독님께서 날 사무실로 불렀다. 처음이었다. 퍼거슨 경은 ‘웨인, 어제 그 술집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말했다”라며 퍼거슨 경과의 대화를 회상했다.


루니는 퍼거슨 경에게 모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다행히 루니가 술을 마시고 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별 일 없이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술집에서 있었다는 것 자체와 맨유에 입단한 직후 퍼거슨 경과 사무실에서 마주하는 것은 루니를 무섭게 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이후 루니는 맨유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가 됐다. 루니는 맨유에서만 559경기에 출전, 253골을 134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16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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