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장관 “호날두 원한다”…영입설 인정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2. 12. 23. 1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압둘라지즈 빈투르키 알사우드(39)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알나스르 입단 추진을 긍정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23일(한국시간) 방영한 인터뷰에서 압둘라지즈 장관은 "호날두를 알나스르로 영입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압둘라지즈 빈투르키 알사우드(39) 사우디아라비아 체육부 장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 알나스르 입단 추진을 긍정했다.

알나스르는 1960~2017년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8명이 차례로 회장을 맡을 정도로 왕실과 매우 가까운 프로축구단이다. 압둘라지즈 장관 역시 파이살(1975년 사망) 전 국왕의 손자이니 ‘왕자’인 것은 마찬가지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가 23일(한국시간) 방영한 인터뷰에서 압둘라지즈 장관은 “호날두를 알나스르로 영입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압둘라지즈 빈투르키 알사우드 왕자가 사우디아라비아체육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제41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 총회에서 2029 동계아시안게임 개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압둘라지즈 왕자에게 체육부 장관도 맡기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호날두는 지난달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하여 현재 소속팀이 없다. 알나스르는 2024-25시즌까지 선수 계약을 원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3-24시즌 적용 예정인 아시아축구연맹(AFC) 리그랭킹에서 1위다. 최근 12시즌 중 6차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팀을 배출했다.

압둘라지즈 장관은 “FA 신분이 됐다는 말을 듣고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제안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뛰는 것을 보길 원한다”며 알나스르가 호날두와 계약을 시도하는 데 직접 개입했음을 밝혔다.

알나스르는 2019년까지 9차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우승했으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1995년 2위가 최고 성적이다. 호날두에게 연봉 1억7500만 파운드(약 2700억 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포르투갈대표팀 주장으로 참가한 2022 국제축구연맹 카타르월드컵 8강전 패배 후 고개를 숙인 채 필드를 떠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호날두는 맨유에서 2022-23 EPL 10경기 1골, 포르투갈대표팀에서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5경기 1골 등 최근 부진했다.

그러나 맨유 소속으로 참가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에서는 6경기 2득점 2도움, 카타르월드컵에 앞서 포르투갈대표팀이 출전한 네이션스리그는 5경기 2득점 2도움으로 나쁘지 않았다.

압둘라지즈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 월드컵을 이집트, 그리스와 공동 개최하겠다. 최첨단 축구장 건설 등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2년 반을 뛰고 은퇴한 다음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조건으로 선수 계약 포함 7년 총액 10억 파운드(1조5000억 원) 오퍼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