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공포...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

조태현 2022. 12. 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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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대 내림세로 거래 시작…낙폭 확대 중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약세…5만 원대 후반
코스닥 지수, 2% 넘게 하락하며 700선 붕괴

[앵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또 흔들리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비교적 큰 폭의 내림세로 거래가 이뤄지는 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금융시장 상황 어떤가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 종가보다 1% 넘게 하락한 2,320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거래가 진행되면서 낙폭은 조금 더 커졌는데요.

지금은 어제 종가보다 1.72% 하락한 2316.31로 2310 선에서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관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5거래일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팔자 주문에 나서면서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2% 가까이 하락한 5만 8천 원대에서 거래가 진행되는 중입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큽니다.

2% 넘게 내려서며 700선마저 내줬습니다.

지난 4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를 보이며, 1,280원대로 올라섰습니다.

금융시장이 불안한 이유는 역시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로 풀이됩니다.

간밤에 미국에서 나온 경제 지표가 영향을 미쳤는데요.

지난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좋았다는 점.

그리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를 웃돌았다는 점이 배경으로 꼽힙니다.

예상보다 경제가 아직 튼튼한 가운데, 고물가의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는 노동시장 과열도 해결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더 높일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준금리 인상 과속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증시도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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