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무도’ 안 아픈 손가락 있지” 깜짝→작년에도 시즌제 시도(라디오쇼)[종합]

이슬기 2022. 12. 23. 12: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이슬기 기자]

'라디오쇼' 김태호 PD가 '무한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12월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무한도전'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태호 PD가 박명수를 찾아왔다.

이날 박명수는 "유재석이 좋으냐 박명수가 좋으냐 이런 질문을 보내주는데 '무한도전'하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었겠냐 안 그러냐"고 물었다.

김태호는 "아픈 손가락도 있고 안 아픈 손가락도 있죠"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명수가 "그걸 밝혀야 화제가 되고 기사가 뜰 건데 밝힐 생각 있냐"고 하자 김태호는 "그냥 제가 안고 가겠다"고 답했다.

또 김태호는 "'무한도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질문을 가끔 듣는데 사실 한 편 한 편 기억이 안 남는 게 없다. 계획이 있어서 무한도전에 들어갔다기보다는 유재석 씨 전화번호를 얻어서 '무한도전' 없어지면 섭외해야지 하고 들어갔던 프로그램인데 잘 된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평균 이하들의 반전을 보여주자는 생각에 뭉쳐서 아이디어를 냈던 거 같다. 요즘 유튜브 보면 메타 코미디 클럽처럼 개그맨들의 개성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냐. 그런 느낌이었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잘했다 안타깝다 하나씩 꼽자면?"라고 물었다. 김태호는 "헬기 몰카는 그 주 방송 분량 모자라서 목화 전날 부랴부랴 생각나서 한 건데 잘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쉬운 건 좀비 특집이다. 박명수 잘못은 아니고 우리가 (멤버들이)보편적인 생각을 할 거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한 게 패착이었다. 흔한 영화 스토리를 따라 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태호는 '무한도전'의 예지 능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무한도전' 과거 짤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이 들어온 것. 김태호는 "대부분이 박명수 씨 발언으로 비롯된 것들이 많다. 오히려 제가 평소대로 의식 없이 하신 멘트들인지 궁금했다"며 "워낙 많은 방송읗 하다보니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것들, 일어나지 않을 것들을 다 했다. 그래서 맞아 떨어진 거 같은데 우리도 신기하다"고 전했다.

김태호는 박명수를 축구 선수에 비유하기도 했다. "얼마전에 축구 선수에 비해 박명수는 스트라이커라고 했다"라는 것. 그는 "박명수는 골 라인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그래서 킬패스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옆에 필요하다고 햇다. 그리고 유재석은 피파라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다른 분들은 모르겠는데 유재석 씨는 한국 예능계에 계속되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박명수에 대해서는 "박명수 씨는 본인이 본인 위치에 만족하는 것도 있지만 트렌드에 대해 누구보다 조급해 한다. 마음이 항상 몸을 이끄는 사람이다. 계속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면서 웃음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김태호는 '무한도전' 시즌제에 대해서도 말했다. "10년 이상 같이 했던 스태프들과 마지막 촬영인데 잊혀질 순 없다"면서 마지막 촬영 날을 떠올리고 "그 이후 어떻게든 시즌제로 하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것. 그는 "작년에도 여름에 전화드려서 10회라도 해보자 했다. 그런데 뜻이 안맞아서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박명수는 "안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10회 어설프게 하다 욕먹느니 박수칠 때 떠나는 것도 좋고 서로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반응했다. 김태호는 "무한도전 출연자들은 앉아서 토크만 해도 재미있잖냐"고 말했다.

한편 김태호는 MBC를 나와 차린 스튜디오 테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대표는 다른 훌륭하신 분들께 부탁드렸고 나는 PD로서 여러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것.

김태호는 "수입이 크게 나아지진 않았다. 회사를 만들었지만 나도 월급을 받고 있다. 회사로 투자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 몇 년간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말하면서 "우리 회사도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려고 만든 회사라 나는 내년, 내후년까지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MBC,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이슬기 reeskk@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