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서비스업 행태…사업체수 17년 만에 줄었으나 매출액은 11% 껑충

세종=박소정 기자 2022. 12. 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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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수가 17년 만에 소폭 감소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이나 종사자 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6만6000개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05년(-6.4%)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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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 발표
사업체 수 407만개 0.2%↓…2005년 이후 첫 감소
다만 매출액은 되레 10.5% 증가해 2814조원 기록
코로나 영향 큰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매출 늘어나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수가 17년 만에 소폭 감소 전환했다. 다만 매출액이나 종사자 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서비스 사업장에서도 일부 줄폐업 현상이 나타났으나, 동시에 거리두기 완화로 쪼그라들었던 문화 생활이나 여행 등의 수요가 다소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화가 가속하면서 디지털플랫폼 거래, 무인 결제기기 도입, 배달 판매 등의 서비스 사업체 비중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도 집계됐다.

지난 10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롯데리아 동묘역점에서 열린 디지털 약자 어르신 키오스크 교육에 참여한 서울재가노인복지협회 소속 어르신들이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6만6000개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가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2005년(-6.4%)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매출액은 2814조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되레 10.5%나 증가했다. 전년 대비 예술·스포츠·여가업, 정보통신업, 수도·하수폐기업이 각각 24%, 19.3%, 17.1% 순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통계청의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코로나 영향이 업종 특성에 따라 매출액 변화에 작용한 모양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의 경우,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공연 관람 수요가 늘어나고 헬스장·스포츠 시설 이용이 증가했다. 같은 이유도 숙박·음식점업의 매출액도 8.2% 증가했다. 수도·하수·폐기업은 코로나 장기화로 택배·배달음식 이용과 의료 폐기물이 증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소독 증가로 사설 시설·지원업도 매출액이 9%가량 늘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6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 1년 전 결과와 비교하면 역시나 코로나 영향이 컸던 예술·스포츠·여가업(23.8%), 사업 시설·지원업(15.8%), 수도·하수·폐기업(15.3%) 순으로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1385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는데, 이들의 1인당 매출액 역시 2억300만원으로 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 /통계청 제공

비대면 이용 가속화로 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디지털 플랫폼 거래, 무인 결제기기 도입, 배달 판매를 택한 사업체 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수는 44만5000개로, 거래 비중이 17.7%를 차지해 전년보다 6.0%포인트(p) 증가했다. 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수는 8만개로 비중이 2.7%p 늘어난 4.3%가 됐고, 택배를 포함한 배달 판매 사업체 수는 66만8000개로 비중이 8.9%p 늘어난 37.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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