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아코스 부진→WC 부진→노팅엄 불신'…진퇴양난 황의조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황의조가 '진퇴양난'에 빠졌다.
황의조는 지난 8월 잉글랜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후 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다. 불행의 시작이었다. 프랑스 보르도에서 간판 공격수 역할을 해낸 황의조였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경기에 뛰는 횟수도 줄어들었다.
이런 시기가 이어지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렸다.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였던 황의조는 최종엔트리에 선발됐다. 경기 감각 저하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한국의 대표 공격수라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황의조 대신 조규성(전북 현대)을 활용했고, 조규성은 가나전 2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간판 스트라이커는 황의조가 아닌 조규성으로 교체됐다.
월드컵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황의조. 올림피아코스로 돌아갔지만 역시나 달라진 게 없다. 황의조는 여전히 팀에서 외면받는 선수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안타까운 점은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마저 황의조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Nottingham Forest News)'는 22일(현지시간) "황의조가 보르도를 떠나기로 한 결정이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는 월드컵에도 나섰지만 우루과이전에서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이후 황의조에게 기회는 거의 없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로 돌아가도 반전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황의조가 올림피아코스에서 필요한 시간을 얻지 못한다면 그가 노팅엄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밟을 기회 역시 상상하기 어렵다. 이대로라면 황의조가 노팅엄에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할 것 같다. 황의조가 벤치에 앉아만 있다면 반전을 이끌 수 없다. 황의조 역시 경기 뛰는 것을 열망할 것이다. 때문에 확실한 변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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