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습효과? 작년 서비스업 매출 10.5% 껑충…비대면 거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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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첫해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업이 2년차를 겪으면서 상당한 회복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서비스업 매출은 6년 만에 두 자릿 수 상승률과 함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박은영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코로나19 첫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됐는데 지난해에는 적응력을 높이고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사업체 수는 4인 미만 사업장에서 줄어 영세 사업체가 많이 폐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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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 발표
6년만에 두 자릿 수 증가율…매출액 2814조 최대
"코로나 적응력 높이고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
디지털 플랫폼·무인 결제기기 도입 사업체 늘어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코로나19 첫해 직격탄을 맞았던 서비스업이 2년차를 겪으면서 상당한 회복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서비스업 매출은 6년 만에 두 자릿 수 상승률과 함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와 무인 결제기기 도입, 배달 판매 비중이 모두 증가하는 등 일상화된 거리두기에 대응력을 높였다.
통계청이 23일 내놓은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814조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코로나19 첫 해인 2020년 0.2% 증가율에 그쳤던 서비스업 매출액은 2015년(23.0%)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6만6000개로 1년 전보다 9000개(0.2%) 줄었다. 사업시설·지원업(-5.8%), 도매·소매업(-2.0%)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종사자 수는 138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2만2000명(1.6%) 늘었다.
박은영 통계청 산업통계과장은 "코로나19 첫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서비스업이 크게 위축됐는데 지난해에는 적응력을 높이고 전년도 기저효과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사업체 수는 4인 미만 사업장에서 줄어 영세 사업체가 많이 폐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업체당 매출액도 6억9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7%(6700만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 매출이 1592조원(56.6%)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부동산업 233조원(8.3%), 전문·과학·기술업 191조원(6.8%) 순이다.
2020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업종에서 매출액이 늘어난 가운데 예술·스포츠·여가업(24.0%), 정보통신업(19.3%), 수도·하수·폐기업(17.1%), 부동산업(14.7%)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코로나19 첫해 집합금지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예술·스포츠·여가업은 공연 재개와 관중 입장 등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주택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부동산 중개업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은 매출 증가뿐 아니라 관련 사업체 수도 8000개, 종사자 수는 2만명 늘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서비스업에 비대면 시장이 확장하면서 이와 관련한 디지털 플랫폼 거래, 무인 결제기기 도입, 배달 판매 사업체 수를 신규 항목으로 추가해 조사한 결과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수는 44만4000개이며, 거래 사업체 수 비중은 17.7%로 전년 대비 6.0%포인트(p) 증가했다.
디지털 플랫폼 거래 사업체 비중은 숙박·음식점업(22.4%), 도매·소매업(15.6%) 순으로 컸다.
무인 결제기기를 도입한 사업체 수는 8만개로 전체 사업체 중 4.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2.7%p 증가한 것이다. 무인 결제기기를 주로 도입한 사업체는 숙박업(6.3%), 음식·주점업(5.5%) 등이다.
배달 판매를 하는 사업체 수도 66만8000개로 전체 사업체의 37.4%를 차지했다. 서비스업을 하는 사업체 10곳 중 4곳이 배달을 도입한 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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