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파 너무 몰리면 행사 중지"…'제2 이태원 참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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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성탄절과 새해맞이 등에 대비해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이후 만든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경찰관서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인파 밀집 시에는 행사 중지 등의 조치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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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경찰청이 성탄절과 새해맞이 등에 대비해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 이후 만든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에 따라 경찰관서장이 현장을 지휘하고 인파 밀집 시에는 행사 중지 등의 조치까지 고려하기로 했다.
이번 주말 성탄절에는 서울 명동·강남역·홍대, 부산 광복로 등 전국 37개소를 5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에는 서울 보신각, 대구 대종각, 충남 당진 왜목마을 등 전국 269개소에서 124만여명이 참석하는 해넘이·타종·해맞이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성탄절 인파 관리를 위해 경찰 8개 기동대 656명을 배치하고 새해맞이엔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배치 규모를 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관할 지자체에 지역안전위원회를 개최하게 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 점검도 했다. 행사 당일 인파 밀집 예상 시간대에는 반복 신고 등 이상 징후를 집중 분석해 상황을 신속 보고·전파하는 등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경찰 대혁신TF'가 추진 중인 '인파 안전관리 매뉴얼' 상의 안전관리 기법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매뉴얼의 주요 내용은 △가용경찰력·장비를 최대 동원해 관할 경찰관서장이 현장 지휘 △경찰서(상황실)-지자체간 실시간 정보공유 및 상황전파체계 구축 △인파 밀집 시 통행 제한·이동명령·행사 중지 등 적극 조치 △방송조명차·중형승합차·현장지휘차 등 인파 관리 장비 적극 활용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연시 행사를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월드컵 거리 응원 때처럼 경찰의 질서유지 안내와 통제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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