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단 '6분' 출전인데...토트넘 신성, 1월에도 잔류한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브리안 힐(21, 토트넘)이 겨울에도 팀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출신인 힐은 세비야, 레가네스 등 자국리그에서 활약하다 2021-22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세비야에 2,500만 유로(약 350억원)와 함께 에릭 라멜라를 보내는 조건으로 힐을 품었다. 토트넘인 힐이 측면 공격에 힘을 더해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힐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첫 시즌은 리그 9경기에 나섰는데 모두 교체 출전이었다. 득점은 없었고 출전 시간도 총 85분에 불과했다. 경기당 9분에 가까운 수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로 임대를 떠났다. 힐은 발렌시아에서 주축으로 활약했고 이전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임대 후 올 시즌에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했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시즌 겨울에 합류한 데얀 클루셉스키에 이어 히샬리송까지 여름에 영입되면서 경쟁을 더욱 치열해졌다. 힐은 리그 1경기 교체로 나서며 6분 동안 뛰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4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철저하게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외면받는 가운데 스페인 팀들은 여전히 힐을 원하고 있다. 힐 임대 경험이 있는 발렌시아를 포함해 세비야, 레알 마요르카 등이 영입전에 참가했다. 스페인 무대에서의 활약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잔류가 유력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의 토트넘 전문가 존 웨햄은 22일(한국시간) “힐은 1월 임대 대신 토트넘에 남을 것이다. 힐은 월드컵 휴식기에 펼쳐진 친선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1군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힐은 스페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했다.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힐의 상태는 매우 좋다. 월드컵 기간 동안 힐과 콘테 감독은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며 잔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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