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 10.5%↑…숙박업체 44% '플랫폼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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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어나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6년 만에 감소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6만6천개로 1년 전보다 0.2%(9천개) 감소했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천38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22만2천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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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수 16년만에 감소…음식·주점업 35% '배달 판매'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이 1년 전보다 10% 넘게 늘어나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16년 만에 감소했다. 숙박업체 10곳 중 4곳은 모바일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1년 서비스업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천814조원으로 1년 전보다 10.5%(267조원)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2015년(23.0%) 이후 가장 높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전년보다 대면 서비스업 등이 활성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보면 예술·스포츠·여가업 매출액이 1년 전보다 24.0% 증가했다. 2010년(25.9%) 이후 최대 증가율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공연 관람 수요와 헬스장 및 스포츠 시설 이용이 늘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수요의 증가와 영상 콘텐츠의 활성화로 정보통신업도 19.3% 증가했다.
택배와 배달음식 이용 증가로 폐기물이 늘면서 수도·하수·폐기업은 17.1% 증가했다.
전체 서비스업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도소매업(1천592조원)은 온라인 쇼핑 성장 등의 영향으로 8.9% 늘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406만6천개로 1년 전보다 0.2%(9천개) 감소했다.
서비스업 사업체 수가 감소한 것은 2005년(-6.4%)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5인 이상의 사업체는 늘었는데 1∼4인 업체 수가 줄었다"면서 "영세한 사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워지면서 폐업하는 경우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사업 시설·지원업(-5.8%), 도소매업(-2.0%), 수리·개인서비스업(-0.7%) 등에서 사업체 수가 줄었다.
전체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천385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22만2천명) 늘었다.
정보통신업(8.8%), 수도·하수·폐기업(4.6%) 등에서 증가하고 수리·개인서비스업(-1.9%), 도매·소매업(-0.5%)에서 감소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는 숙박업 업체 수는 2만8천개로 44.3%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15.2%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숙박업체 10곳 중 4곳은 숙박앱 등을 활용했다는 의미다.
음식·주점업에서는 20.7%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했다.
음식·주점업에서 택배를 포함해 배달 판매를 도입한 사업체 수는 27만7천개로 34.6%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8.0%포인트 늘었다.
소매업에서는 39만1천개(39.7%)가 배달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인 결제기기를 도입한 사업체는 숙박·음식점업이 4만8천개(비중 5.5%), 도매·소매업이 3만2천개(3.3%)로 집계됐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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