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한 해 수입, 여자 선수 전체 18위..한국 선수로는 최고

이태권 2022. 12. 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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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세계 5위 고진영(27)의 한 해 수입이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포브스는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한 해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여자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고진영이 올 한해 580만 달러(약 74억 4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여자 골프 선수로는 4번째 높은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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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여자골프 세계 5위 고진영(27)의 한 해 수입이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포브스는 1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올 한 해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여자 선수 순위를 공개했다. 고진영이 올 한해 580만 달러(약 74억 4000만원)의 수입을 올려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이자 여자 골프 선수로는 4번째 높은 자리에 올랐다. 전 종목 선수들을 통틀어서는 18위에 해당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은 지난해 이 순위에서는 연 수입 750만 달러로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고진영은 시즌 초반 1승을 올렸지만 손목 부상 여파로 공백이 생기는 등 그 이후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해 대회 상금으로는 130만 달러(약 16억 6700만원)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광고 등 필드 외 수입이 450만 달러(약 57억 7000만원)나 됐다.

매체는 고진영을 두고 "12개 이상의 기업과 장기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그 중 대다수가 LG전자, 대한항공, 제주 삼다수, 리쥬란 등 골프에 열광하는 한국에 본사를 둔 업체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테니스 선수 나오미 오사카가 한 해 동안 5110만 달러(약 655억 6000만원)를 벌어들이며 4년 연속 전 세계 모든 종목을 통틀어 여자 선수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

2위 역시 테니스 선수 세레나 윌리엄스(4130만 달러)가 차지했고 4위 에마 라두카누(1870만 달러), 5위 이가 스비옹테크(1490만 달러), 6위 비너스 윌리엄스(1210만 달러), 7위 코코 가우프(1110만 달러), 9위 제시카 페굴라(760만 달러) 등 톱10 중 7명이 테니스 종목에서 나왔다.

중국의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엘린 구가 201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3위에 올랐고 미국의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1000만 달러)가 8위에 올랐다.

10위에 오른 이민지(호주)가 730만 달러(약 93억 5000만원)를 벌어들여 골프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690만 달러(약 88억 3000만원)를 벌어들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4위에 자리하며 골프 선수 중 2번째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 뒤로 590만 달러를 벌어들인 렉시 톰슨(미국)이 골프 선수 중 3번째 높은 순위이자 전체 17위에 올랐고 뒤를 이어 고진영, 570만 달러를 벌어들인 전인지(28)가 전체 19위에 올랐다. 골프 선수로는 5번째 높은 순위다. 이어 나란히 540만 달러의 수입으로 전체 22위에 이름을 올린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까지 여자 골프 선수 7명이 2022년 가장 많은 수입을 벌어들인 여자 선수 상위 25명 안에 속했다.

포브스는 "여자 선수 중 전세계 전종목 남녀 선수 통틀어 수입 50위에 드는 선수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나오미 오사카(이상 미국)뿐이다. 그래도 여자 선수 최고 수입 톱10 중 지난해의 2배인 8명이 올해 1000만 달러 이상 벌어들였다"고 여자 스포츠 시장의 성장에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특히 테니스와 골프같은 개인 종목에서는 남녀간의 격차가 더 좁혀지고 있다. LPGA투어는 오는 2023년 총상금 규모를 9350만 달러에서 1억 140만 달러(약 1281억 6000만원)로 늘렸다. 이는 4억 2860만 달러(약 5126억 4300만원) 규모로 열리는 PGA투어의 1/4 수준이다"고 설명하며 "여자 스포츠 시장은 중계권이 평가절하됐다. 중계권이 제 가치를 찾게되면 여자 선수들의 수입도 훨씬 늘어날 것이다"고 제언했다.

(사진=고진영)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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