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명 탑승’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 1개 끄고 착륙…하반기에만 ‘4번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한항공 A330 항공기가 또 다시 비행 중 엔진 이상이 발생했다.
A330은 비행 중 엔진 하나에 이상이 발생해도 다른 엔진만으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30 여객기는 운항 중 엔진 결함 메시지 발생으로 아제르바이젠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대한항공 A330 항공기가 또 다시 비행 중 엔진 이상이 발생했다. 이번엔 엔진 하나를 끈 채로 착륙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A330 항공기는 지난 22일 오후 5시5분쯤 포항 상공에서 2번 엔진 비정상 메시지를 감지했다. 기장은 2번 엔진 작동을 중단하고, 1번 엔진만 가동해 오후 5시17분쯤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도착시간은 예정보다 40분가량 늦어졌다.
A330은 비행 중 엔진 하나에 이상이 발생해도 다른 엔진만으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202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착륙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 A330 사고는 올 하반기 들어 4번째다. 앞서 지난 7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A330 여객기는 운항 중 엔진 결함 메시지 발생으로 아제르바이젠 바쿠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지난 10월에는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동체가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 사고 일주일 뒤에는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향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A33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회항했다.
이에 지난 11월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안전은 시늉만 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특단의 점검과 조치 계획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잇단 A330 엔진 이상에 엔진 전수점검을 하고 항공사에 반복 정밀점검을 권고하는 등 안전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대한항공도 지난달 7일 특별 정밀점검이 완료된 A330 항공기의 시험비행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도 참석했다. 하지만 특별 안전점검이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내 마스크 이어 ‘7일 격리’도 풀리나…해외는 어떻게? - 시사저널
- 《재벌집 막내아들》 열풍 이끈 3가지 키워드 - 시사저널
- “마블리 코믹스로 돌아왔습니다” - 시사저널
- 러-우크라 전쟁, 종전은 아니라도 휴전 가능성은 있다 - 시사저널
- 3년만에 ‘월세 12배’ 롯데타워 입성한 “빗썸 브로커” 中 청년의 수상한 행적 - 시사저널
- ‘윤핵관 저격수’ 이준석이 돌아온다? - 시사저널
- [단독] “모든 것은 목사의 것” 신도 딸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 목사 - 시사저널
- 팔리지 않는 아파트, 그 씁쓸한 추억 - 시사저널
- 이어지는 연말 술모임…숙취 더 악화시키는 해장법 3 - 시사저널
- ‘10초’ 만에 조기사망 위험 예측하는 방법 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