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는 접고, LG생건은 잰걸음…빠른배송 '동상이몽'

정보윤 기자 2022. 12. 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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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주문한 화장품을 그날 배달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관련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내부적으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내년 1월부터 빠른 배송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하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보윤 기자, LG생활건강이 빠른 배송 서비스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고요? 
LG생활건강은 지난달 '수퍼소닉 빠른 배송'과 '수퍼소닉 공장직송'이라는 상표 2건을 출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 빠른 배송 관련 상표를 무더기 출원한 지 1년 만입니다. 
 

당시에는 '수퍼소닉 배송'을 비롯해 '날쌘 배송', '응급배송', '미사일배송' 등 다양한 상표를 출원했는데요.

1년여간 검토를 거쳐 서비스 명칭은 '수퍼소닉'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LG생건 관계자는 "해당 상표권의 활용 및 관련 사업 진행 여부는 현재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빠른 배송을 종료하죠? 이유가 뭔가요?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편집숍인 아리따움은 내년 1월부로 '오늘도착' 서비스를 종료합니다. 

지난 2020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입니다. 

아모레 측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수요가 크게 늘면서 빠른 배송을 선보였지만, 비용 효율화를 위해 종료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타 유통업계도 같은 이유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도심형 물류센터를 비롯해 인건비 등 높은 비용 구조 탓에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건데요.

아모레가 서비스를 접으며, 현재 뷰티업계에서 빠른 배송을 운영 중인 건 CJ올리브영 한 곳입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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