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의대교수, 코로나 낙관론 반박 "인류와 영원히 함께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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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가 급확산하는 중국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진정될 것이란 낙관론이 관변에서 나오자 이에 일침을 가한 학자의 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난산과 함께 중국 매체들이 가장 빈번하게 인용하는 코로나19 전문가인 장 주임은 18일 광둥성 공중보건 포럼에서 "이번 코로나19 파동의 정점은 한 달 내에 올 것"이라며 "3∼6개월이 지나면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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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근 코로나19가 급확산하는 중국에서 내년 상반기에는 진정될 것이란 낙관론이 관변에서 나오자 이에 일침을 가한 학자의 글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신경생물학자인 라오이 서우두(首都)의대 교수는 지난 19일 중국 SNS 위챗에 올린 글에서 "어제 한 의사가 무책임한 발언을 했다"며 국가전염병의학센터장을 맡은 장원훙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주임의 주장이 소개된 글을 공유했다.
중난산과 함께 중국 매체들이 가장 빈번하게 인용하는 코로나19 전문가인 장 주임은 18일 광둥성 공중보건 포럼에서 "이번 코로나19 파동의 정점은 한 달 내에 올 것"이라며 "3∼6개월이 지나면 코로나19가 진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라오 교수는 "지금 세계의 어느 누구도 코로나19의 방향을 단정할 수 없다"며 "1년에 3차례씩 매번 경중(輕重)이 불규칙하게 변하면서 인류와 영원히 함께 할 가능성을 누구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은 이미 알고 있는 바이러스와 절대 같지 않다"며 "B형 간염처럼 변화가 매우 적은 것도 아니며,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처럼 매년 출현하는 것도 아니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금방 사라지는 것은 더욱더 아니다"고 썼다.
이어 "과학을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모르는 것을 만났을 때 바로 모른다고 시인한다"며 "상급자를 대면했을 때든 대중과 대면했을 때든, 아무리 수요가 긴급하더라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는 "매우 설득력 있다", "실사구시적 발언"이라는 등 높이 평가하는 댓글이 많이 붙었다.
반면 "장원훙 등이 국민들 사기를 높이기 위해 한 말이다. 희망과 자신감 없이 어떻게 코로나를 한마음으로 이기느냐"는 등 낙관론의 '역할'을 지지하는 댓글도 달렸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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