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이준석 "될놈될… 새우 둘 합쳐봐야" 폄하에 논쟁 가세한 정진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의원, 정진석 의원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새우 두 마리가 합친다고 고래가 되겠나"

오랫만에 모습을 보인 이준석 전 대표가 22일 고려대 강연에서 당권주자인 김 의원과 친윤(친윤석열) 그룹 핵심인 장 의원간 연대를 의미하는 이른바 '김장연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새우 두 마리가 모여도 새우다. 절대 고래가 되지 않는다"고 폄하한 것인데요.

이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돌)고래와 고등어가 함께 싱싱하게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 돌고래는 돌고래답게, 고등어는 고등어답게"라고 말했다는군요.

이준석 "새우 두 의원 합쳐봐야 고래 안돼" 정진석 "돌고래·고등어 함께 뛰는 모습 보고파"

정 위원장은 이 전 대표와 지난해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도 '해양동물 비유'로 설전을 벌인 바 있는데요. 당시 당 대표이던 이 전 대표의 경선 관리에 문제를 제기했던 정 위원장은 "멸치, 고등어, 돌고래는 생장 조건이 다르다"고 대권 레이스에 뛰어든 윤석열 대통령을 '돌고래'에 비유하자 이 전 대표는 "멸치와 돌고래에게 공정하게 대하는 것이 올바른 경선 관리"라고 반박한 것이였죠.

정 위원장은 이번에 '당원투표 100%'로 전대 룰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두고 이 전 대표는 "입시제도를 바꿔도 들어갈 학생이 들어간다"고 비판했다고 하네요.

여당인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개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많은데요. 친윤·비윤간의 세 대결이 격해지고 있네요.

장환순기자 jangh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