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명품까지…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 급증

김호준 기자 2022. 12. 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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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를 맞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커머스의 '선물하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피나 케이크 등 모바일 상품권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시장이 활성화하면서 명품 패션, 주류 등 고가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플랫폼에 최근 글로벌 명품 입점이 이어지는 등 선물하기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의 한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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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거래액의 두 배로

연말연시 상품 늘리고 편의성 키워

연말연시를 맞아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선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이커머스의 ‘선물하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커피나 케이크 등 모바일 상품권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시장이 활성화하면서 명품 패션, 주류 등 고가 상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20일 기준 SSG닷컴의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백화점 상품권, 호텔 식사권뿐만 아니라 유아용 의류, 완구, 뷰티 상품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SSG닷컴은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선물하기를 포함한 모바일 쇼핑의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올 3분기 1조5630억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8952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선물하기 시장이 커지면서 이커머스 업체들은 앞다퉈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G마켓은 이달 초 ‘선물하기 전용관’을 열고 유튜브와 영화관에서 광고를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전용관에서는 시즌별 주요 할인 행사를 안내하고 패션, 뷰티, 식품 등 주요 제품을 카테고리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도 이달 업계 최초로 선물하기 서비스를 도입하고 해외 명품 패션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선물하기 플랫폼에 최근 글로벌 명품 입점이 이어지는 등 선물하기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의 한 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준 기자 kazzy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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